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색 애완동물 타란튤라 (탈피, 스트레스, 관찰형)

by missming 2025. 7. 27.

타란튤라는 거미류 중에서도 크고 이색적인 외형을 가진 대표적인 애완 절지동물입니다. 최근에는 애완곤충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입문자들에게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타란튤라의 생태적 특징부터 사육 환경, 먹이 관리까지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란튤라

탈피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 타란튤라

타란튤라는 대형 거미류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품종이 존재합니다. 원산지는 주로 남미,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이며, 종류에 따라 체색, 크기, 성격이 다릅니다. 보통 다리까지 포함하면 성체의 크기는 10~25cm 정도이며, 털이 많은 다리와 독특한 외형으로 주목받습니다. 포식성 거미답게 곤충, 작은 파충류, 설치류 등을 사냥하며, 독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타란튤라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지 않아 반려용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이 거미는 일반적으로 야행성이며, 낮에는 은신처에 머무르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또한 위협을 느끼면 다리로 배를 긁어 털을 날려 위협하는데, 이 털은 사람의 피부나 눈에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타란튤라는 공격보다는 방어적 성향이 강해 손을 대지 않고 관찰하는 형태로 키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타란튤라는 탈피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 절지동물로, 성체가 되기까지 수차례 탈피를 반복합니다. 이 시기의 타란튤라는 매우 민감하며, 외부 자극 없이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암컷은 수컷보다 수명이 길어 10년 이상 사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종은 20년 가까이 사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타란튤라는 고립적이며 텃세가 강해, 한 개체씩만 단독 사육해야 합니다. 합사를 시도하면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반드시 개별 사육이 원칙입니다. 또한, 개체마다 성격 차이가 뚜렷해 같은 종이라도 공격성과 활동성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사육 시 관찰을 통해 파악해야 하며, 성향에 따라 사육 환경을 조정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타란튤라의 사육 방법

타란튤라 사육 시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안정적인 환경과 스트레스 최소화입니다. 이 곤충은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므로, 사육장은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사육장 크기는 몸 크기의 3배 이상 가로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 이상적이며, 너무 넓은 공간은 오히려 불안감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 통이나 유리 테라리움이 추천됩니다. 바닥재는 코코피트나 버미큘라이트 같은 수분 유지에 유리한 재료를 5~10cm 두께로 깔아주며, 일정한 습도(70~8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란튤라는 종류에 따라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종,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종으로 나뉘므로, 키우는 품종의 특성을 반드시 확인하고 환경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은신처로 사용할 수 있는 코르크 조각이나 작은 토굴 형태의 구조물을 넣어주면 안정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온도는 대체로 24~28도 사이가 적정하며, 겨울철에는 히터 패드나 온열 램프를 사용해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조명은 필요하지 않으며, 강한 빛은 타란튤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자연광도 차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는 중요하지만 너무 강한 공기 흐름은 위험하므로 미세한 구멍이 있는 뚜껑으로 사육장을 덮어주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사육장의 청소는 최소한으로 하고, 탈피 시기나 먹이 남은 찌꺼기 제거 등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간단히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불필요한 환경 변화는 피하고 가능한 한 조용한 상태를 유지해야 타란튤라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뚜껑이나 개방구는 절대 허술하게 구성하면 안 됩니다. 타란튤라는 매우 가볍고 민첩해서 작은 틈으로도 탈출할 수 있습니다. 뚜껑은 통풍구가 충분하면서도 잠금장치가 있는 구조로, 반드시 외부 충격에 강한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개체는 뚜껑을 밀고 열 수 있는 힘도 갖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일수록 사육장 구조는 ‘탈출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관찰형 반려동물 타란튤라

타란튤라는 야생에서 주로 곤충, 작은 도마뱀, 설치류 등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가정에서 사육할 때는 귀뚜라미, 밀웜, 슈퍼웜, 로치류(바퀴벌레 계열) 같은 살아있는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체는 보통 5~7일에 한 번 정도, 소형 개체나 유체(아기 타란튤라)는 2~3일에 한 번씩 더 자주 급여해야 하며, 먹이는 반드시 타란튤라가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제공해야 합니다. 먹이를 넣은 후 24시간 이상 먹지 않으면 남은 먹이는 제거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좋습니다. 타란튤라는 때로는 먹이를 공격하지 않고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탈피가 임박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므로, 먹이 반응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피 직전이나 직후에는 절대로 먹이를 주지 않아야 하며, 이 시기에 공격적 행동이 없어도 손으로 건드리는 것은 금지해야 합니다. 물은 직접 마시지는 않지만 수분 섭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얕은 물그릇을 사육장에 넣고,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합니다. 물그릇이 너무 깊으면 빠져서 익사할 수 있으므로, 유체 시기에는 탈지면이나 젖은 스펀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탈피 전후로 습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습도가 낮으면 탈피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타란튤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관찰 위주’의 사육이라는 것입니다. 만지거나 꺼내는 사육이 아니라, 조용히 지켜보며 상태를 체크하고, 환경을 유지하는 사육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정기적으로 사육 환경과 먹이 반응을 점검하고, 이상 행동이 발견되면 곧바로 원인을 분석해 주는 관찰 습관이 입문자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타란튤라는 조용한 성격과 독특한 외형, 비교적 단순한 사육 환경 덕분에 입문자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이색 애완동물입니다. 단, 사람처럼 교감하는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관찰형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