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다람쥐 키우기 가이드 (입양, 환경, 먹이)

by missming 2025. 5. 8.

다람쥐는 활발하고 귀여운 성격으로 최근 반려동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 포유류입니다. 조용한 성격과 작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어 1인 가구나 반려동물 입문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김새만 보고 쉽게 입양했다간 사육 환경과 먹이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다람쥐를 키울 수 있도록 입양 전 준비사항, 환경 만들기, 먹이 선택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람쥐

입양 전 준비사항

다람쥐를 입양하기 전에는 해당 동물이 반려동물로 적합한지 충분히 고민하고, 필요한 사육 조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한국에서 다람쥐를 키우는 것은 법적으로 제한되지 않지만, 야생 다람쥐를 포획하여 키우는 것은 불법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사육용으로 분양되는 다람쥐를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입양해야 하며, 주로 팜다람쥐나 스트라이프 다람쥐가 반려동물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양 시에는 다람쥐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털 상태, 눈의 맑기, 활동성 등을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입양 전 반려동물 병원에서 진료 가능한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람쥐는 일반적인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흔한 진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람쥐는 야행성 경향이 있으며 매우 활동적인 동물입니다. 한 마리만 키울 경우 외로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두 마리를 함께 입양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에 좋습니다. 입양을 결정했다면 최소 2주 정도는 환경 적응 기간을 두고 과도한 접촉을 피해야 하며, 천천히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다람쥐는 일반적으로 단독 생활을 선호하지만, 일부 종은 번식기나 겨울철에 한시적으로 집단을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두 마리 이상을 키울 계획이라면, 같은 성별 또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개체를 선택해야 하며, 이성끼리는 번식을 피하기 위해 분리 사육이 필수입니다. 다람쥐는 서열 싸움이 은근히 심할 수 있으므로 작은 케이지에 여러 마리를 넣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사육 환경 만들기

다람쥐는 매우 활동적이며 수직 공간을 좋아하는 동물로, 좁고 단조로운 케이지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람쥐를 위한 케이지는 높이가 충분하고, 층을 나눌 수 있는 구조가 이상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높이 60cm 이상, 넓이 50cm 이상의 공간을 추천하며, 금속 철망 구조보다는 아크릴 또는 나무 소재의 사육장이 더 안정적입니다. 케이지 내부에는 반드시 바닥재(톱밥, 코코넛칩 등)를 깔아주고, 은신처, 회전 바퀴, 나무 가지 등 다양한 놀잇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은신처는 다람쥐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잠을 잘 때 꼭 필요하므로 필수 설치 아이템입니다. 또한, 사육장 내 온도는 여름엔 25도 이하, 겨울엔 15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직사광선이나 찬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위생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최소 2~3일에 한 번은 배설물을 제거하고, 물통과 사료그릇은 매일 세척해줘야 합니다. 다람쥐는 자신의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케이지 전체 청소는 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자주 청소하면 오히려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다람쥐가 뛰어놀 수 있도록 하루 1시간 정도는 밖에서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 것도 추천되며, 이때는 창문이나 문틈을 통해 탈출하지 않도록 철저한 환경 점검이 필요합니다. 다람쥐는 계절 변화에 민감한 동물로, 인공적으로 자연을 모방한 사육환경을 조성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가을에는 마른 나뭇잎, 나무껍질 등을 은신처 주위에 배치하여 자연 채집 행동을 유도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보온패드 외에도 모피 재질의 은신처를 함께 제공하면 더욱 안정감을 느낍니다. 또한, LED 조명을 활용해 낮과 밤을 인위적으로 구분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먹이 구성과 주의사항

다람쥐의 먹이는 단순히 견과류만 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을 구성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소형 설치류 전용 사료'를 주식으로 하고, 그 외에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 땅콩 등 다양한 견과류를 보조 식으로 제공합니다. 단, 고지방 견과류는 과잉 섭취 시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 2~3회 정도 소량만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또한, 다람쥐에게는 생과일이나 채소도 중요합니다. 사과, 당근, 브로콜리, 오이 등은 좋은 간식이 되며, 바나나나 포도는 당분 함량이 높아 가끔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으로는 초콜릿, 양파, 마늘,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 등이 있으며, 이는 다람쥐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먹이는 하루 2회,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이상적이며, 물은 항상 신선한 상태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물통은 설치류 전용 급수기를 사용하면 흘러내림 없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간혹 다람쥐가 먹이를 저장하려는 습성을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저장된 먹이가 부패하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람쥐의 장 건강을 위해 소량의 발효 먹이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당근을 잘게 썬 후 요구르트에 하루 정도 담가 숙성시킨 다음, 말려서 주면 유산균 보충과 함께 장 내 환경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단, 유제품은 발효 상태일 때만 소량 제공해야 하며, 장기 보관은 금물입니다. 이런 특별 간식은 주 1회 정도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람쥐는 귀엽고 독립적인 성격 덕분에 입문자에게도 키우기 좋은 반려동물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입양 절차, 환경 구성, 영양 관리는 필수입니다. 위 내용을 참고하여 다람쥐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세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당신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다람쥐와 행복한 반려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